2021.01.06 02:36

마지막 잎새 / 성백군

조회 수 1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지막 잎새 / 성백군

 

 

나목의 끝

우듬지에 낡은 잎새 하나

겨울바람에 팔랑입니다

 

몸부림치며 돌아보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삶을 함께한 형제들 친구들

모두 떠나고 혼자 남았습니다

 

춥고 외롭고 힘들지만

무턱대고 따라갈 수는 없는 일

혼자 남았기에 책임이 있습니다

겨울과 봄을 이을 전령사

역사를 집필할

마지막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봄 되어 나목에 새싹 돋을 때까지만

버티게 해 달라고

바람 불 때마다 통성기도를 하는 저 잎새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이 땅에 남은

시대의 마지막 의인, 우리들의 복음입니다


  1. 마음자리 / 성백군

    Date2022.02.1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18
    Read More
  2. 마지막 기도

    Date2022.04.08 Category By유진왕 Views211
    Read More
  3. 마지막 잎새 / 성백군

    Date2021.01.0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1
    Read More
  4. 마흔을 바라보며

    Date2010.05.21 By박성춘 Views822
    Read More
  5. 막 작 골

    Date2005.01.27 By천일칠 Views488
    Read More
  6. 막힌 길 / 성백군

    Date2020.04.1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82
    Read More
  7. 만남을 기다리며

    Date2005.07.10 By이승하 Views369
    Read More
  8. 만남의 기도

    Date2007.04.24 By손영주 Views236
    Read More
  9. 만추晩秋 / 천숙녀

    Date2021.12.03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41
    Read More
  10.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Date2016.05.28 Category기타 By강창오 Views581
    Read More
  11.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Date2021.01.25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82
    Read More
  12.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Date2022.02.09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31
    Read More
  13. 말씀 / 천숙녀

    Date2022.04.02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208
    Read More
  14. 말의 맛 / 천숙녀

    Date2021.03.29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20
    Read More
  15. 맛 없는 말

    Date2014.06.26 Category By강민경 Views201
    Read More
  16.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Date2021.07.28 Category By유진왕 Views104
    Read More
  17. 망부석

    Date2008.03.19 By이월란 Views154
    Read More
  18.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Date2022.01.2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7
    Read More
  19. 매실차

    Date2021.07.20 Category By유진왕 Views151
    Read More
  20. 매지호수의 연가

    Date2009.04.25 By오영근 Views67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