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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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 칼춤 | 손홍집 | 2006.04.10 | 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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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 시 |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4.09 | 188 |
2011 | 시조 |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4 | 222 |
2010 | 시조 |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7 | 126 |
2009 | 침략자 | 이월란 | 2008.04.20 | 113 | |
2008 | 시조 | 침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9 | 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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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 칡덩쿨과 참나무 | 성백군 | 2005.11.24 | 274 | |
2005 | 시조 | 칠월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5 | 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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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 춤추는 노을 | 이월란 | 2008.04.17 | 119 | |
2002 | 시 | 춤 2 | 하늘호수 | 2016.09.17 | 313 |
2001 | 시 |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 유진왕 | 2021.07.19 | 186 |
2000 | 춘신 | 유성룡 | 2007.06.03 | 216 | |
1999 | 축시 | 손홍집 | 2006.04.07 | 273 | |
1998 | 추태 | 강민경 | 2012.03.21 | 118 | |
1997 | 추일서정(秋日抒情) | 성백군 | 2005.10.23 | 429 | |
1996 | 시조 | 추억追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7 | 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