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8 추천 수 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타냐
이름도 이그죠틱하게 예쁜 시인
갈색의 흐느적거리는 치마만큼
늘어진 귀걸이
희얀케 어울리는 걸음걸이에
배경음악
와인에 가득 찬 일몰을 마신
우방의 문우들

불러 모아봄즉 하였다.
고타냐의 바다는
거만하게 카타니라 섬을
턱밑 애교점으로 심어놓고
작은 왕국의 여왕
고타냐 독점 사유의 바닷가를 뽐내고 있었다.
노송 두 그루의 보디 가드 보초의
느슨한 경계망을 너머
문안차
원근각처에서 모아준 발길에
고마움은 포개지고... 또 이어지고 ...
이불속까지 따라오면 어쩌지
싶을 정도로 끈끈한 저녁

글쟁이들의 배부른 세상사, 한국의 날, 덕담들
사이를
긴 여자가 앉았다 섰다
왔다갔다 하다가
아차 하는 순간
최장로님을 뵈었다.
예쁜 이인숙시인 옆에 동석한 자리라
부군되시는 장로님인줄로 착각
나 뿐인줄?
많은 문우들이 똑 같이.....
저 윗동네 예쁜 향미님의 오야봉,
그것도 문학의 길을 함께가는...

결례를
그리고 어지러워
얼른 내자리로 돌아와
이 모든 버릇없음이 저 찬란한
고타냐의 일몰 때문이라고,
요상한 칸쿤의 귀고리 걸고
엉덩이를 흔들며 걷을 때
탁탁 터지던 고타냐의 젊음때문이라고
눈을 흘겼다.

'나 잘못한 것 없는데'하며
꼴깍 숨어버린 타냐의 피비(PV)해!
2007년 9월14일에 있었던 해프닝이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0 Re.. 이러면 어떨까요 김영교 2003.03.15 171
429 자연 치유 고아편지 2008.05.15 170
428 Six Classic Affairs /미자남 김영교 2007.09.05 170
427 시는 김영교씨의 에너지 김영교 2006.09.03 170
426 흙가루를 마신 후/미발표 김영교 2009.04.19 169
425 풍경 속으로 사라진 풍경인/중앙일보12/31/07 김영교 2008.01.15 169
424 7월4일 수요일의 기도(미발표) 김영교 2007.06.28 169
423 행복은 마음속에서 크는 것 김영교 2007.11.07 168
422 황금빛 <키스> 김영교 2009.04.07 167
421 눈이 되어 누운 물이 되어 김영교 2005.12.17 167
420 삶의 종점에서 김영교 2007.11.07 166
419 5월의 메르/유봉희 나암정 2008.05.06 164
418 누로《사막의 새벽> by 와리스 디리 김영교 2007.10.22 164
417 50주년에/김영교 김영교 2008.10.01 163
416 나팔꽃 김영교 2006.10.16 163
415 원고청탁 김영교펌 2008.03.14 162
414 비우는 연습 김영교 2008.07.17 162
413 두 죄수와 두 형제 김영교 2007.11.07 162
412 치매와 건망증 김영교 2005.04.29 162
411 씨뿌리는 법칙 김영교 2007.11.14 161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2
어제:
36
전체:
650,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