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3 10:47

김희식의 <강>

조회 수 120 추천 수 3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른 아침
105번 프리웨이에 쏟아지는 일출
햇살로 샤워한다
도로에 쓸려가는 이민의 고달픈 찌꺼기 때
속도에 겹쳐 달리는 고향생각

집으로 돌아갈 연료와
아내가 준비한 도시락
나무그늘에서 맞이할 수 있는 축복
목구멍 까지 차오르는 감사가 나를 행군다

식량처럼 아껴읽는 한권의 책이
지난날의 과오를 탕감해주는 유일한 길 임울 깨달았을 때
보이는
하루의 강물

돌아선 자리에
잔잔하게 흐르는
강.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0 Re.. 이러면 어떨까요 김영교 2003.03.15 171
429 자연 치유 고아편지 2008.05.15 170
428 Six Classic Affairs /미자남 김영교 2007.09.05 170
427 시는 김영교씨의 에너지 김영교 2006.09.03 170
426 흙가루를 마신 후/미발표 김영교 2009.04.19 169
425 풍경 속으로 사라진 풍경인/중앙일보12/31/07 김영교 2008.01.15 169
424 7월4일 수요일의 기도(미발표) 김영교 2007.06.28 169
423 행복은 마음속에서 크는 것 김영교 2007.11.07 168
422 황금빛 <키스> 김영교 2009.04.07 167
421 눈이 되어 누운 물이 되어 김영교 2005.12.17 167
420 삶의 종점에서 김영교 2007.11.07 166
419 5월의 메르/유봉희 나암정 2008.05.06 164
418 누로《사막의 새벽> by 와리스 디리 김영교 2007.10.22 164
417 50주년에/김영교 김영교 2008.10.01 163
416 나팔꽃 김영교 2006.10.16 163
415 원고청탁 김영교펌 2008.03.14 162
414 비우는 연습 김영교 2008.07.17 162
413 두 죄수와 두 형제 김영교 2007.11.07 162
412 치매와 건망증 김영교 2005.04.29 162
411 씨뿌리는 법칙 김영교 2007.11.14 161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4
어제:
22
전체:
650,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