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2 14:15

봄에 전하는 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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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으로 승격을 자축하며 소설가 용우님께


@눈 소식@


눈오는 공원
벤치에 앉으면
하얀 함박눈 펄 펄
그리운 고향으로
춤 추며 데리고 갑니다

사철 푸른 LA 하늘
저 끝머리
고향을 돌아온 바람 한 자락
눈송이 닮은 꽃송이 다가와
보고픈 얼굴들 풀어 놓습니다

내 마음은 사계절
푸르름의 신발 깊숙이 신고
돌도 움트는 봄기운 들여 마십니다
욕심의 낙엽 지는 길 걸어가며
눈 덮힌 세상 끌어 안아
하나 되면
어느덧 가슴은 봄 피웁니다.

-시.김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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