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2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이 살짝 빠져 나간 자리를
곱게 싸서 덮어 두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몹시도 그리우면
꺼내 놓고 보고 싶었고

당신과 나눈 많은 말들을
하나도 흩어 지지 않게 담아 두었습니다.

당신이 내 곁에 아니 있더라도
당신과 은밀히 나누고 싶은 밀어를 즐기고 싶었고

당신과 함께 한곳을 하나도 빼지 않고
나의 시간 속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당신이 아니 오시더라도
당신이 있는 것처럼  같이 가보고 싶었고

당신의 잠자리로 그대로 보관함은
언젠가 내 집이라고
찾아오기를 기다림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49 시조 고사리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5 133
1948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71
1947 고아심주(固我心柱) 유성룡 2011.06.15 427
1946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6
1945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120
1944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128
1943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1942 고향고 타향 사이 강민경 2011.01.07 727
1941 고향보감(故鄕寶鑑) 유성룡 2005.11.23 180
1940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24
1939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207
1938 곤보(困步) 유성룡 2006.07.27 402
1937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2
1936 골반 뼈의 추억 서 량 2006.01.10 513
1935 곱사등이춤 이월란 2008.02.18 244
1934 곳간 성백군 2007.12.13 144
1933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14
1932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258
1931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강민경 2010.07.31 853
1930 기타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229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