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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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 | 시 | 가고 있네요 2 | 泌縡 | 2021.03.14 | 112 |
1936 | 시 | 감사한 일인지고 1 | 유진왕 | 2021.08.02 | 112 |
1935 | 시 | 물냉면 3 | 유진왕 | 2021.08.05 | 112 |
1934 | 시조 |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3 | 112 |
1933 | 눈망울 | 유성룡 | 2007.11.05 | 113 | |
1932 | 침략자 | 이월란 | 2008.04.20 | 113 | |
1931 | 마음의 수평 | 성백군 | 2013.08.31 | 113 | |
1930 | 시 |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17 | 113 |
1929 | 시 |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30 | 113 |
1928 | 시조 |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4 | 113 |
1927 | 시조 |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5 | 113 |
1926 | 시조 |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1 | 113 |
1925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6 | 113 |
1924 | 시 | 주름살 영광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19 | 113 |
1923 | 방파제 | 강민경 | 2007.03.19 | 114 | |
1922 | 시조 |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3 | 114 |
1921 | 시조 |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3 | 114 |
1920 | 시 | 가을 묵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9.15 | 114 |
1919 | 시 | 괜한 염려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09 | 114 |
1918 | 시조 |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4 | 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