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8 12:12

4월의 하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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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하늘가/ 유성룡



이천년
평화로이 즐거운 우리네 마음도
따사한 봄날같은데,
4월의 아침 하늘가엔
빗물같이 내리는  
희다 흰 백설의 눈-물이
만귀잠잠한 땅을 적시며
스며드는 오늘은 흩날리며
내 마음에도
고향의
하얀 배꽃은 만연할 때...
환연히 흐르는 젖은 눈嫩-비가
만학천봉에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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