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08 14:46

봄은 오려나

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봄은 오려나

          

           천궁 유성룡



고향녘 굴둑의
식지않은 연기처럼 뽀얀 입김
하얗게 들려 오는 가슴
따뜻한 소담으로
소복하다  

내 맘속에
소중한 추억만큼
무산舞散히 쌓이는
嫩눈꽃송이 밤새  
촉슬觸膝을 마주한 채
녹아 내린다

엄마품에 안긴듯
새록새록
아기잠을 자는  
해낙낙한 얼굴에
송송 맺힌 땀방울처럼

처마 끝에
주루룩 매달려
포도동 내리는
봇물찬 비에 젖는다, 봄은
봄은 이렇게 오려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6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16
1475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175
1474 신발 가장론(家長論) 성백군 2012.12.19 235
1473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39
1472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1471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6
1470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20
1469 식당차 강민경 2005.09.29 311
1468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2006.03.12 257
1467 시지프스의 독백 손홍집 2006.04.07 340
1466 시조 짓기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55
1465 시적 사유와 초월 손홍집 2006.04.08 580
1464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30
1463 기타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9.02.21 137
1462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3
1461 시인의 가슴 유성룡 2010.06.12 882
1460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242
1459 시인 한하운의 시와 사랑 이승하 2011.08.23 1041
1458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649
1457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2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