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8 03:58

심야 통성기도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심야 통성기도 / 성벡군

 

 

비바람이 분다

 

밤새도록

잠시도 쉬지 않고

나뭇가지가 휘도록 굽신거리고

창문이 덜컹거리도록 소리를 지른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게 틀림없다

남들 다 자는 시간

달도 별도 없는 깜깜한 밤인데

허공에다 대고 대성통곡을 하는 걸 보면

 

드디어 믿음이 통한 건가

어둠 걷히니 바람 잦아지고

하늘도 감동했는지 동산이 열린다

불쑥 솟는 붉은 해는

밤을 지새운 기도의 응답이다

 

이젠 아침,

비바람 대신에 신()바람이 불겠다

 

  


  1. No Image 26Dec
    by 강민경
    2012/12/26 by 강민경
    Views 175 

    희망은 있다

  2.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3. 틈(1)

  4. 12월의 결단

  5. 시간 그리고 사랑 (작은나무의 작은생각)

  6. 풀 / 성백군

  7. 퍼즐 puzzle / 천숙녀

  8. 처음 가는 길

  9. 드레스 폼 / 성백군

  10. 겨울의 무한 지애

  11.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12. 물 춤 / 성백군

  13. 바람산에서/강민경

  14. 묵언(默言)(1)

  15.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16.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17. No Image 25Jul
    by 강민경
    2005/07/25 by 강민경
    Views 173 

    낮달

  18. No Image 08Apr
    by 손홍집
    2006/04/08 by 손홍집
    Views 173 

    시인이여 초연하라

  19. No Image 31Jul
    by 성백군
    2008/07/31 by 성백군
    Views 173 

    소라껍질

  20.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