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628
어제:
1,856
전체:
16,567,33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9.28 03:58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심야 통성기도 / 성벡군

 

 

비바람이 분다

 

밤새도록

잠시도 쉬지 않고

나뭇가지가 휘도록 굽신거리고

창문이 덜컹거리도록 소리를 지른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게 틀림없다

남들 다 자는 시간

달도 별도 없는 깜깜한 밤인데

허공에다 대고 대성통곡을 하는 걸 보면

 

드디어 믿음이 통한 건가

어둠 걷히니 바람 잦아지고

하늘도 감동했는지 동산이 열린다

불쑥 솟는 붉은 해는

밤을 지새운 기도의 응답이다

 

이젠 아침,

비바람 대신에 신(神)바람이 불겠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3 시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66
992 시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01
991 시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6
990 시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40
989 시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5
988 시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9
987 시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5
986 시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27
985 시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63
984 시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49
983 시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30
982 시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00
981 시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2
980 시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8
979 시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77
978 시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78
977 시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01
976 시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9
975 시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3
974 시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