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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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법落法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11.29 | 210 |
985 | 탱자나무 향이 | 강민경 | 2006.03.05 | 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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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 밑줄 짝 긋고 | 강민경 | 2012.11.01 | 211 | |
982 | 시 | 낙엽 한 잎 | 성백군 | 2014.01.24 |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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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 해 후(邂逅) | 천일칠 | 2005.01.27 | 212 | |
978 | 철로(鐵路)... | 천일칠 | 2005.02.03 | 212 | |
977 | 곤지(困知) | 유성룡 | 2007.02.28 | 212 | |
976 | 너로 허전함 채우니 | 강민경 | 2012.06.26 | 212 | |
975 | 시 | 잡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21 | 212 |
974 | 허리케인 카트리나 | 성백군 | 2005.09.03 | 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