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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오빠.jpg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견우직녀 만난다는 은하수다리 건너는 날
칠월칠석 기일날 밤 둘러앉은 조카들
속울음 피눈물 삼킨 아버지 만나고 싶어

이슬비일까 가랑비일까 잿빛이었던 하늘 길
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 꽃잎들도
애벌레 울음에 섞여 돌아 서 울었던 날

다섯 남매 자작나무 어찌 두고 가셨는지
알갱이 빠져나간 옥수수 대 모습으로
뼈마디 부딪던 아내 늦가을로 서걱 이고

8월 14일 확진 자 수數 무서운 1,930명
저녁 6시 이후엔 두 명 이상 만나지 못해
마스크 꽁꽁 입을 막고 눈인사만 전 합니다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걸터앉아
삭아빠진 싸리울 고추잠자리와 동무되어
빛바랜 앨범 속에서 살고계신 우리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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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94 제기랄 1 유진왕 2021.08.07 143
1893 시조 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6 81
1892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1891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3
1890 시조 독도獨島 -탐방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5 149
1889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1
1888 그래도 그기 최고다 1 유진왕 2021.08.05 80
1887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26
1886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file 유진왕 2021.08.04 105
1885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1.08.03 99
1884 시조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3 135
1883 천진한 녀석들 1 유진왕 2021.08.03 173
1882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07
1881 시조 독도 -나의 전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2 80
1880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107
1879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110
1878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33
1877 천고마비 1 유진왕 2021.08.01 242
1876 시조 독도獨島-너는 장군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1 128
1875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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