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이 한참 절정에 있을 때
이웃 나라 까지
애 어른, 남자 여자
몽땅 사로잡은
지금도 타고 있는 심장 한 복판의 촛불
잔금이를 선물로 받은 여름 끝자락
너무 귀여워 어루만지다 번져
나비의 투명한 근육의 가벼움으로
언덕으로
물가로
이민 들판으로
꿈속같은 세월을 흩날리고 있는 사람 민들레
잔등에 함초로이 흐르는 햇살이
잔금이를 품자
떠오르는 모국어의 노교수 얼굴
그랜캐년의 오금 저리던 순간
숨을 조여 온다
천길 계곡을 받혀준 유리 손바닥
그 버팀으로
자유로 가는 성하(盛夏)
미국영토에 출사된 사람 민들레
나비 같은 하늘걷기(Skywalk*)
한 점 구름 없는 창공에 길을 낸다
의식의 흐름 따라 길을 낸다
돌출한 투명의 힘
내 안에 가상(架像)의 길을 낸다.
2007.09.10 19:57
봉투벼게에 수놓인 3521
조회 수 136 추천 수 33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10 | 숨어우는 바람소리 | 김영교 | 2004.06.26 | 119 |
309 | 6개의 감옥 | 김영교 | 2005.04.10 | 119 |
308 | 입양 , 그 후 | 김영교 | 2007.02.23 | 119 |
307 | 김희식의 <강> | 김영교 | 2008.12.03 | 120 |
306 | 너, 알고있어? | 김영교 | 2004.01.30 | 121 |
305 | 마음의 주인 | 김영교 | 2007.05.26 | 121 |
304 | 인생은 끈이다 | 김영교 | 2007.10.11 | 121 |
303 | 입과 물고기 | 고아 | 2007.10.13 | 121 |
302 | 봉투편지는 낙엽우표를 달고 | 김영교 | 2007.11.03 | 121 |
301 | 선택 | 남정 | 2005.01.13 | 122 |
300 | 첫 단추를 잘 채워야 | 김영교 | 2006.01.06 | 122 |
299 | 사랑의 빚을 갚는 법 | 김영교 | 2007.05.16 | 122 |
298 | New born Baby | 김영교 | 2004.06.24 | 123 |
297 | 웃음10계명 | 김영교 | 2005.04.13 | 123 |
296 | 문득 문득 단상 하루에도 | 김영교 | 2007.06.28 | 123 |
295 | 느리게 사는 즐거움 | 김영교 | 2008.04.14 | 123 |
294 | Hollywood Bowl 2008 | 김영교 | 2008.05.20 | 123 |
293 | 고아의 아침편지 | 김영교 | 2003.03.15 | 124 |
292 | Sara Brightman | 김영교 | 2003.05.28 | 124 |
291 | 2004년을 보내면서 | 김영교 | 2004.12.24 | 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