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7 03:24

詩 <이사> 김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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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이멜이 개통
친구는 이사중이었다

시간이 많이 들고
힘도 많이 들고 컴 중독자가 3주씩이나 참은 것은 대단한 일
공기가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는 친구의 고백
아나헤임에 살 때는 자고나면 너무 건조한 탓에 목이 아팠는데
지금은 아주 좋아져 '참 좋은 곳'이라고 이 지역을 자랑한다.

이사는 버리는 행사
힘 들지만 기분 좋은 변화
허잡스러운 게 어느 구석에 그렇게 숨어있었는지
내 삶의 이사는 언제 한담?
인생여정에 이사는 필요. 침체와 익숙함을 탈피
새롬과 낯설음으로에 다가가기
계단을 오른다. 성숙의 숨쉬기와 발전의 발돋음

오늘부터
지극히 사소한것 버리는 <마음이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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