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해거름 녘 건너 - 김영교.

.

시간이 지나가는 동안

때로는 잊기도

빛 바래기도

사라지기도 하고

더러는 아픈 흔적으로 남기도 한다 


깊이 뿌리내린 관계의 나무에는

봄이 오면 애쓰지 않아도 언제나 새싹이 돋아

빈번하게 왕래의 길을 오르내리지

씨 뿌리는 수고를 거처

해거름 해서 인연의 샘은 정(情)을 퍼 올린다

 

바람이 추운 계절 

아랫목에 혼자 앉아

오래 묵었던 기억들을 꺼내어보노라면

김 오르는 고마운 순간들 떼 자어 문안한다


사는 게 

같이 흘러가는 것

바람과 구름,

해질녘이나 어스름 달밤

길고 먼 강, 휘돌아 저쪽 이편 사이

흘러

목숨 다리 하나 여기 

세월을 지탱하는 

깊은 뿌리, 마음의 길

 

5-11-2017

어버니 날 사부

 


  1. 시간을 정복한 사람

    Date2006.08.06 By김영교 Views60
    Read More
  2. Mother

    Date2004.06.14 By김영교 Views61
    Read More
  3. 고통의 가치

    Date2006.07.26 By김영교 Views62
    Read More
  4. Loving Vincent 영화를 봤어요, 김동연

    Date2017.12.06 By김영교 Views62
    Read More
  5. 행복찾기

    Date2005.02.08 By매조 Views63
    Read More
  6. 나무

    Date2005.09.25 By김영교 Views63
    Read More
  7. 일상의 지혜

    Date2007.01.14 By김영교 Views63
    Read More
  8. 통영 앞바다

    Date2003.05.29 By김영교 Views64
    Read More
  9. Grandparent?

    Date2004.06.22 By김영교 Views64
    Read More
  10. 웃음요법

    Date2006.01.25 By현정일 Views64
    Read More
  11. 다리위에서-신영길

    Date2006.05.29 By김영교 Views65
    Read More
  12. 관계

    Date2005.05.27 By김영교 Views65
    Read More
  13. 영역의 작문

    Date2006.07.11 By김영교 Views65
    Read More
  14. 해거름 녘 건너 - 김영교.

    Date2017.05.10 By김영교 Views65
    Read More
  15. 어머니의 무덤

    Date2006.12.30 By김영교 Views66
    Read More
  16. 따뜻한 기억

    Date2004.12.05 By김영교 Views67
    Read More
  17. 아름다운 시냇물 소리

    Date2006.02.04 By김영교 Views67
    Read More
  18. 주는 것을 연습하라

    Date2006.04.29 By김영교 Views67
    Read More
  19. 우석군 5명에게 장기기증

    Date2007.03.25 By김영교 Views67
    Read More
  20. 오류

    Date2007.04.12 By김영교 Views6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69
어제:
59
전체:
650,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