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Related image

촛불은 / 김영교

 

 

가진 것이라곤

나약한 흔들림의 몸짓 한 가닥

바람 한 입김에도 비틀거리는

여린 목숨

 

약속 하나 분명 기억하고 있다

태워 밝히려는 아픔으로

빛 심지가 일어서면

녹아 가시(可視)의 세상

여기

 

갈한 깜빡임은

초심(初心)을 사명답게 밝혀

절정 한 모금의 헌화(獻火)

 

그 아래

묵시의 트임이 열린다

사라지는 저 두꺼운 각질 어둠

 

외줄기 소통의 밝음이

세상을 건진다

세상에 있는 나도 건져진다

 

촛불은, 아버지 모습

지금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12-10-201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하늘연못(오까리나소리) 김영교 2003.04.15 73
29 셈세한 떨림 김영교 2003.04.13 77
28 마음의 양식 김영교 2003.04.11 85
27 가슴을 열어주는 가곡 김영교 2003.04.07 92
26 몸의 신비전 김영교 2003.04.05 412
25 주기도문 김영교 2003.04.03 159
24 피아니스트 김영교 2003.04.03 271
23 건강 10 측 김영교 2003.04.03 103
22 좋은 음악은 기도, 하루를 여는... 김영교 2003.04.03 134
21 The Rose 김영교 2003.04.03 462
20 근묵자흑 김영교 2003.04.02 125
19 피아니스트 김영교 2003.04.01 192
18 영상시 김영교 2003.03.31 148
17 용해원의 동행 김영교 2003.03.30 456
16 평화의 기도 김영교 2003.03.29 89
15 봄에 전하는 눈소식 김영교 2003.03.22 79
14 눈소식 김영교 2003.03.22 74
13 Be Careful 김영교 2003.03.22 85
12 집으로 가자 김영교 2003.03.22 180
11 장영희 김영교 2003.03.18 111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49
어제:
94
전체:
6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