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가르고 샛길로 찾아온 하루를 심어 놓았습니다.
뜨락을 빛을 모아다 덮고, 바람으로 막아 두고, 무지개로 물을 뿌렸습니다.
한나절 되면,
그림자에 울밑에 해바라기가 담을 넘겨다보면서 골목을 살핍니다,
아줌마의 광주리가 골목을 건너가면서 쏟아놓을
올망졸망한 눈망울을 담았습니다.
방안에 앉아 내다 본 텃밭엔 억새가 하얗게 피었습니다. ,
평사리 언덕을 옮겨다 놓은 코스모스가 곱게 손질하고 있습니다.
고국 방문 때 옹이네 집에서 가져온 가을 햇볕도 한창 따갑습니다.
감나무에 발갛게 익었을 이웃들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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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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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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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자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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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슭 골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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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등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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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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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이고 사는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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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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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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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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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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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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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내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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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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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고현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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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공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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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분(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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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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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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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길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