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64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침에 나선 산책길
안개가 앞장을 선다.

넉넉한 가슴 확 털어 놓고
함께 걸어 보자
하고
그가 앞서가는 길 따라 종종거리니
산 밑에  갈대 집에 머무네.

무엇이 있나 기웃하니
붉게 젖은 여인이 나오네.

맑은 가락이 흐르는 곳이로구나.
안개와 같이 들어서니

그녀의 젖은 눈에 빗물이 쏟아지네.
어느 영혼이 쉼을 얻으려고 앓고 있구나.

쳐다보니
간밤에 님을 보내었다 하네.
또 한사람 안식을 얻었구나.

안개 훌쩍 뛰어 산마루턱에 서서
내려다보며 비우라 하네.

턱에 받히는 환희
내어 놓으면
채워 주는 것을

저만큼 달아나는 안개
산마루턱에 주저앉아
한줌 바람을 쥐고
내일은 바라본다.


  1.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다녀와서-이초혜

  2.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3. 아파트 빨래방의 어느 성자

  4. No Image 21Jul
    by 박성춘
    2007/07/21 by 박성춘
    Views 532 

    아틀란타로 가자

  5. No Image 02Apr
    by 김사빈
    2005/04/02 by 김사빈
    Views 332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6. 아침의 여운(餘韻)에

  7. No Image 31Aug
    by 하늘호수
    2021/08/31 by 하늘호수
    in
    Views 77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8. 아침은

  9. No Image 04May
    by 김사빈
    2005/05/04 by 김사빈
    Views 264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10. 아침나절 / 천숙녀

  11. 아침 이슬

  12. 아침 서곡

  13. 아침 / 천숙녀

  14. 아침 / 천숙녀

  15. 아이오와에서 온 편지

  16. No Image 19Sep
    by 강민경
    2005/09/19 by 강민경
    Views 332 

    아이들과갈비

  17. No Image 28Sep
    by 이승하
    2007/09/28 by 이승하
    Views 512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이 풀리기를 갈망하며

  18.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19. No Image 17Feb
    by 박성춘
    2010/02/17 by 박성춘
    Views 951 

    아빠의 젖꼭지 (동시)

  20.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