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작은 가슴이고 싶다 / 김영교

2017.02.04 17:41

kimyoungkyo 조회 수:219

작은 가슴 하나 - 김영교

 

삶에서 만나는 숫한 인연들 중에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


평소에 남기는 발자취가

사람들 가슴에 감동으로 남아 아름답게 빛나는

 

좋은 기억이나 희망을 주는 사람

선행과 헌신, 끝없는 배품으로 주위를 기쁘게

눈물겨운 감사를 안겨주는 사람

가늘게 호흡하는 목숨을 마지막 까지 사랑한

아름다운 모습이기에

 

만남과 헤어짐은 삶의 연속 여정

먼저 당하는 이웃의 슬픔이나 아픔을

그 고통의 순간을 다독여주며

하늘의 위로를 전해 주는 힘 있는 사람

손과 발로 사랑을 실천하는 행동인 여기

 

삶은 강물인가

시작에서 도착으로 흘러

지상의 흐름이 다하여

언젠가는 잊혀지고

너 나 우리 모두 속도에 휘둘려 가고 있으니

 

애석해 하지만 말아야지

지금 이 어쩔 수 없는 헤어짐 없이는 아버지 바다에 못가 닿는

남은 자로 살아가며

문득문득 생각날 때마다 

함께 한 즐겁고 행복했던 때를

고마워하는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그 사람을 오붓하게 기억하는

작은 가슴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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