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9 18:56

황홀한 춤

조회 수 1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황홀한 춤 / 성백군

 

 

물 위를

뛰어다니는 달빛은

물결과 함께 춤을 춥니다

 

태양 빛이

달을 디딤돌 삼아

호수의 수면에 닫기까지

그리움이 쌓여, 그 숱한 세월만큼

춤은 황홀합니다

 

여보

저길 봐 물 위!”

무얼, 아무것도 보이질 않잖아

 

고생대신생대를 거쳐

바위가 흙이 되고 흙에 물이 고여 호수가 되기까지

그걸 볼 수 있다면

사람이 사람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기까지

몇 겁()의 세월도 알 수 있었겠지만

 

안 보여서 좋습니다

몰라서 좋습니다

아내와 나의 세상 살아가는 춤은

수면처럼 달빛처럼 거친 바람에서도

생각 없이 황홀해서 좋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 (단편) 나비가 되어 (1) 윤혜석 2013.06.23 255
30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54
29 '여성'에 대한 명상 이승하 2004.08.30 711
28 '신춘문예'를 준비하고 계십니까? 이승하 2004.11.27 987
27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4
26 시조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file 독도시인 2021.07.09 288
25 시조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file 독도시인 2021.06.11 120
24 <도청> 의원 외유 정진관 2005.01.25 1026
23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세계는 한류열풍, 김우영 2012.04.06 708
22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 전재욱 2004.11.29 397
21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이승하 2011.08.23 410
20 우리말 애용론 김우영 2011.04.20 575
19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833
18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91
17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1002
16 그대! 꿈을 꾸듯 손영주 2008.02.28 392
15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90
14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71
13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73
12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61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