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30 12:42

近作 詩抄 2題

조회 수 2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近作 詩抄 2

 

그 꽃

 

산책길 벤치에서 지팡이가 자빠졌다.

지팡이 줍느라고 허리 굽힌 잔디 밭 속

작은 꽃 하나 

오종종 

꽃술이 떨고 있다

 

고은의 그 꽃과 다름이 없다

그이의 그것은 

순간의 꽃이었지만

나의 그것은 

외로움

 

매일 지나쳐도 못 보았던 

그 꽃


잔디가 깊어서였나

나에겐 왜

이제서 보였을까.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불평

 

친구가 불평을 했다.

어제보다 오늘이 못하다고

 

돈도 있고

집도 크고

마누라도 건강하고

겉보기엔 멀쩡한데

그래도 왠지 

삶이 그렇다고,

세상이 지겹다고 불평을 한다

 

왜일까

복에 겨워일까

 

삶이 그렇다고?

삶이 그런 거..., 이제 알았나

 

전화를 끊고

소리 없이 웃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3 범인(犯人) 찾기 성백군 2011.09.12 354
1592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73
1591 몸으로 하는 말 강민경 2011.10.05 249
1590 이현실 수필집 /작품해설 / 김우영 2011.10.14 683
1589 그림자의 비애 성백군 2011.10.17 329
1588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온 걸까 강민경 2011.10.21 340
1587 김우영 작가 독서노트 김우영 2011.10.24 836
1586 주시 당하는 것은 그 존재가 확실하다 박성춘 2011.10.25 181
1585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1.10.30 181
1584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258
1583 헬로윈 (Halloween) 박성춘 2011.11.02 286
1582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박성춘 2011.11.05 369
1581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박성춘 2011.11.06 470
1580 야자나무 밤 그림자 강민경 2011.11.06 444
1579 바람 사냥 성백군 2011.11.07 219
1578 김우영 작가가 만난 사람들 김우영 2011.11.15 792
1577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강민경 2011.11.26 427
1576 김우영 작가 만나 사람들 출판회 성료l 김우영 2011.11.27 639
1575 달빛 성백군 2011.11.27 253
1574 세 쌍둥이 難産, 보람으로 이룬 한 해! 김우영 2011.12.21 341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