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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NaCl 씨암탉 타원형의 알, 숭덩하고 그 닭의 원형 그대로 세계를 떨구었다 이 땅별도 알이다 저 태양은 펄펄 끓는 냄비속에 너무 쪄 뜨거운 달걀이다 저기 저 블랙홀, 물이 완전 쫄아 새까맣게 타 버린 달걀, 하수구타고 다른 세계로 떼굴떼굴 알이 깨지는 날, 세상이 세상을 만나는 날, 이 세상 박살나는 날, 뒤집히는 그 날에, 따스하게 반숙된 달걀 곱게 빻은 천일염 살짝 찍어 세상을 통째로 삼킨다 나 라는 세상속, 온 몸으로 퍼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53 단신상(單身像) 유성룡 2007.06.24 146
1552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7
1551 단풍 2 이월란 2008.04.15 81
1550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45
1549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2
1548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6
1547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80
1546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10
1545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92
1544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1
1543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8
1542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47
1541 달빛 성백군 2011.11.27 253
1540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1539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16
1538 달의 뼈와 물의 살 성 백군 2005.07.16 404
1537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5.10.12 274
1536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6.01.12 383
1535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83
1534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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