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1 18:45

꽃 앞에 서면

조회 수 1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 앞에 서면/강민경

 

 

UH 대학로

꽃길 따라가다

시든 꽃 앞에 서면 펄펄 날던

내 꽃 시절이 낯설었어요

  

애환을 떨쳐 내고 가슴으로 끓인 훈훈함으로 

온몸을 감싸는데

애쓴 만큼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은

낮 선 이국땅이었어요

 

먼저 핀 꽃을 돌아보는 행렬에 쌓인

공존이 아름다울수록

바람에 날리는 꽃잎 같은 나

 

꽃 피운 어제나

꽃 떨구고 초라한 오늘이나 한결같은

짧고도 긴 세월

어둠 깨우는 별빛이었다는 후끈거림은

언제나 내 가슴속 보일러였거든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3 하나를 준비하며 김사빈 2007.10.06 211
1292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2.11.01 211
1291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1
1290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11
1289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11
1288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1
1287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10
1286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성백군 2013.03.30 210
1285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10
1284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박성춘 2012.01.28 210
1283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10
1282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10
1281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10
1280 바람구멍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8 210
1279 시조 낙법落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9 210
1278 전지(剪枝) 성백군 2007.01.18 209
1277 암벽을 타다 박성춘 2007.10.14 209
1276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4.10 209
1275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9
1274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9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