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단상/ 성백군
봄 여름
사느라 물든 나뭇잎
늦가을 바람에 떨어집니다
세월 앞에서는 어찌할 수 없다고
그동안 잡고 있던 나뭇가지를
힘없이 놓고 떠나가는 낙엽,
발걸음이 허공에서 비틀거립니다
만나고 헤어짐이 내 뜻이 아니었다고
보내고 떠나감에 무심할 수야 없지요
살면서 들은 정
나목은 속이 타는지 겉까지 까맣고
낙엽은 입 대신 몸으로 흐느낍니다
돋는 나뭇잎은
힘들어도 낙이더니
떨어지는 나뭇잎은 고와도 쓸쓸하다고
11월 바람도 울고 갑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53 | 시 | 한 점 바람 | 강민경 | 2015.09.25 | 288 |
1252 | 시조 | 그리움 5題 | son,yongsang | 2015.09.26 | 397 |
1251 | 시 | 다시 돌아온 새 | 강민경 | 2015.09.26 | 115 |
1250 | 시 |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 차신재 | 2015.09.27 | 349 |
1249 | 시 |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 오연희 | 2015.10.01 | 537 |
1248 | 시 | 숲 속에 볕뉘 | 강민경 | 2015.10.01 | 373 |
1247 | 시 | 황혼 결혼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10.01 | 370 |
1246 | 수필 | ‘文化의 달’을 생각 한다 | son,yongsang | 2015.10.07 | 154 |
1245 | 시 | 10월의 형식 | 강민경 | 2015.10.07 | 201 |
1244 | 시 |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 차신재 | 2015.10.07 | 294 |
1243 | 시 | 여기에도 세상이 | 강민경 | 2015.10.13 | 127 |
1242 | 시 | 단풍잎 예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10.15 | 228 |
1241 | 시 |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 강민경 | 2015.10.17 | 250 |
1240 | 시 | 나의 고백 . 4 / 가을 | son,yongsang | 2015.10.23 | 261 |
1239 | 시 | 찡그린 달 | 강민경 | 2015.10.23 | 164 |
1238 | 시 | 숲 속에 비가 내리면 | 하늘호수 | 2015.10.27 | 228 |
1237 | 시 | 가을비 소리 | 강민경 | 2015.10.29 | 249 |
1236 | 수필 | 세계 한글작가대회ㅡ언어와 문자의 중요성ㅡ | 박영숙영 | 2015.10.31 | 247 |
1235 | 시 | 깜박이는 가로등 | 강민경 | 2015.11.06 | 142 |
1234 | 시 | 뱅뱅 도는 생각 | 하늘호수 | 2015.11.07 | 1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