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1 16:12

낙엽단상

조회 수 1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단상/ 성백군
                                                                                          


봄 여름
사느라 물든 나뭇잎
늦가을 바람에 떨어집니다

세월 앞에서는 어찌할 수 없다고
그동안 잡고 있던 나뭇가지를
힘없이 놓고 떠나가는 낙엽,
발걸음이 허공에서 비틀거립니다

만나고 헤어짐이 내 뜻이 아니었다고
보내고 떠나감에 무심할 수야 없지요
살면서 들은 정
나목은 속이 타는지 겉까지 까맣고
낙엽은 입 대신 몸으로 흐느낍니다

돋는 나뭇잎은
힘들어도 낙이더니
떨어지는 나뭇잎은 고와도 쓸쓸하다고
11월 바람도 울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3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288
1252 시조 그리움 5題 son,yongsang 2015.09.26 397
1251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115
1250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9
1249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7
1248 숲 속에 볕뉘 강민경 2015.10.01 373
1247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70
1246 수필 ‘文化의 달’을 생각 한다 son,yongsang 2015.10.07 154
1245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1244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4
1243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1242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8
1241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0
1240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61
1239 찡그린 달 강민경 2015.10.23 164
1238 숲 속에 비가 내리면 하늘호수 2015.10.27 228
1237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249
1236 수필 세계 한글작가대회ㅡ언어와 문자의 중요성ㅡ 박영숙영 2015.10.31 247
1235 깜박이는 가로등 강민경 2015.11.06 142
1234 뱅뱅 도는 생각 하늘호수 2015.11.07 147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