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넝쿨 선인장/강민경
모래성
파도소리
갈잎의 잔소리
사랑의 흔적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여행 / 천숙녀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夜
아가 얼굴위에
언 강 / 천숙녀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오월 꽃바람 / 성백군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독도 -해 / 천숙녀
어머니의 웃음
5월 들길 / 성백군
사망보고서 / 성백군
거리의 악사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