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0 | 시 | 꽃의 결기 | 하늘호수 | 2017.05.28 | 170 |
1309 | 시 | 길 잃은 새 | 강민경 | 2017.06.10 | 170 |
1308 | 시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 작은나무 | 2019.04.27 | 170 |
1307 | 시조 | 벽화壁畫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4 | 170 |
1306 | 시 | 드레스 폼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1.16 | 170 |
1305 | 시조 | 부딪힌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4 | 170 |
1304 | Fullerton Station | 천일칠 | 2005.05.16 | 171 | |
1303 | 방향 | 유성룡 | 2007.08.05 | 171 | |
1302 | 소라껍질 | 성백군 | 2008.07.31 | 171 | |
1301 | 돈다 (동시) | 박성춘 | 2012.05.30 | 171 | |
1300 | 시 | 진짜 촛불 | 강민경 | 2014.08.11 | 171 |
1299 | 시 | 강설(降雪) | 하늘호수 | 2016.03.08 | 171 |
1298 | 시 |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27 | 171 |
1297 | 시 | 물 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25 | 171 |
1296 | 시 | 바람산에서/강민경 | 강민경 | 2018.08.13 | 171 |
1295 | 시조 | 젖은 이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7 | 171 |
1294 | 시인이여 초연하라 | 손홍집 | 2006.04.08 | 172 | |
1293 | 진달래 | 성백군 | 2006.05.15 | 172 | |
1292 | 하다못해 | 박성춘 | 2008.03.25 | 172 | |
1291 | 시 | 심야 통성기도 | 하늘호수 | 2017.09.28 | 1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