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2 03:59

뿌리 / 성백군

조회 수 2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뿌리 / 성백군

 

 

땅 위에 나오면

망하는 줄 알고 흙만 파다가

사는 게 너무 팍팍하여

죽을 각오를 하고 나와봤더니

 

알겠다

내가 위대한 줄을,

나뭇가지가 하늘에 길을 내고

잎이 빛과 함께 춤을 춘다

, 내가 키운 내 새끼인 것을

 

서툰 이민 생활

내 비록

귀 막혀 입 닫고 벙어리로 살았지만

이일 저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더니

덕에, 풍광이 좋구나

 

행복하면

세상이 시기하겠지 싶어

내친김에, 등산길에 계단 되어 주었더니

산객들 밟고 간다. 나는 더욱 반짝거리고

 


  1. 비와 외로움

  2. No Image 12Oct
    by 김사빈
    2005/10/12 by 김사빈
    Views 274 

    달팽이 여섯마리

  3. No Image 24Nov
    by 성백군
    2005/11/24 by 성백군
    Views 274 

    칡덩쿨과 참나무

  4. No Image 02Nov
    by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by 미주문협관리자
    in 수필
    Views 274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5. No Image 26Aug
    by 성백군
    2005/08/26 by 성백군
    Views 273 

    흰 머리카락

  6. No Image 07Apr
    by 손홍집
    2006/04/07 by 손홍집
    Views 273 

    축시

  7. 꽃 학교, 시 창작반

  8.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9.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10. 나목(裸木) - 2

  11. No Image 19Sep
    by 서 량
    2005/09/19 by 서 량
    Views 272 

    그렇게 그때 교태를

  12. No Image 04Mar
    by 김사빈
    2012/03/04 by 김사빈
    Views 272 

    인연이란

  13. No Image 11May
    by 김윤자
    2005/05/11 by 김윤자
    Views 271 

    [가슴으로 본 독도] / 松花 김윤자

  14. 뿌리 / 성백군

  15. No Image 22Feb
    by 천일칠
    2005/02/22 by 천일칠
    Views 270 

    Indian Hill

  16. No Image 22Apr
    by 강민경
    2006/04/22 by 강민경
    Views 270 

    진달래

  17. No Image 26Jan
    by 복 영 미
    2006/01/26 by 복 영 미
    Views 269 

    연어

  18. No Image 25Aug
    by JamesAhn
    2007/08/25 by JamesAhn
    Views 269 

    청포도

  19. No Image 31Jan
    by 강민경
    2009/01/31 by 강민경
    Views 269 

    태양이 떠 오를때

  20. No Image 29Jul
    by savinakim
    2013/07/29 by savinakim
    Views 269 

    우리의 상황들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