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상수오빠.jpg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견우직녀 만난다는 은하수다리 건너는 날
칠월칠석 기일날 밤 둘러앉은 조카들
속울음 피눈물 삼킨 아버지 만나고 싶어

이슬비일까 가랑비일까 잿빛이었던 하늘 길
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 꽃잎들도
애벌레 울음에 섞여 돌아 서 울었던 날

다섯 남매 자작나무 어찌 두고 가셨는지
알갱이 빠져나간 옥수수 대 모습으로
뼈마디 부딪던 아내 늦가을로 서걱 이고

8월 14일 확진 자 수數 무서운 1,930명
저녁 6시 이후엔 두 명 이상 만나지 못해
마스크 꽁꽁 입을 막고 눈인사만 전 합니다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걸터앉아
삭아빠진 싸리울 고추잠자리와 동무되어
빛바랜 앨범 속에서 살고계신 우리 오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13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13
1912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13
1911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13
1910 괜한 염려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09 113
1909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3
1908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113
1907 시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5 113
» 시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4 113
1905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6 113
1904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13
1903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14
1902 시조 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3 114
1901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4
1900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14
1899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14
1898 반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14 114
1897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8 114
1896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114
1895 시조 어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7 114
1894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114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