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61
어제:
1,923
전체:
16,544,98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4.22 09:22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무풍선 / 성백군

 

 

네 살배기 손자가

고무풍선을 가지고 논다

제 동생 돌잔치에

장식용으로 사용한 것이다

 

손에 줄을 쥐고 흔들 때마다

상하좌우로 춤을 추며 곡예를 하는 풍선

아이가 잡으려고 손을 벌리자

손을 떠나 허공 까마득히 날아오른다

 

나를 쳐다보는

아이의 당황한 표정을 읽다가

괜찮아 그건 욕심이야

가지고 놀아 봤으면 놓기를 잘했다

네 손에서 터지면 추하고

어쩌면 상처를 입게 될 수도 있어

 

그러니까…,

너도 풍선이야

때가 되면 놓아야지, 줄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날아 보기도 전에 터져!

바람 빠져 시들한 내 몫까지 싣고 저 푸른 하늘로

마음껏 날아보렴

 

   668 - 04012015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1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12
970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2
969 너로 허전함 채우니 강민경 2012.06.26 212
968 시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12
967 시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12
966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213
965 꽃비 강민경 2006.04.07 213
964 시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213
963 시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3
962 시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3
961 시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3
960 12월, 우리는 / 임영준 뉴요커 2005.12.05 214
959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4
958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1 214
957 바람에 녹아들어 강민경 2008.06.09 214
956 바다에의 초대 file 윤혜석 2013.08.23 214
955 시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4
954 시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4
953 시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14
952 시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1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