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3
어제:
1,923
전체:
16,545,02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4.22 09:22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무풍선 / 성백군

 

 

네 살배기 손자가

고무풍선을 가지고 논다

제 동생 돌잔치에

장식용으로 사용한 것이다

 

손에 줄을 쥐고 흔들 때마다

상하좌우로 춤을 추며 곡예를 하는 풍선

아이가 잡으려고 손을 벌리자

손을 떠나 허공 까마득히 날아오른다

 

나를 쳐다보는

아이의 당황한 표정을 읽다가

괜찮아 그건 욕심이야

가지고 놀아 봤으면 놓기를 잘했다

네 손에서 터지면 추하고

어쩌면 상처를 입게 될 수도 있어

 

그러니까…,

너도 풍선이야

때가 되면 놓아야지, 줄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날아 보기도 전에 터져!

바람 빠져 시들한 내 몫까지 싣고 저 푸른 하늘로

마음껏 날아보렴

 

   668 - 04012015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1 산국화 유성룡 2007.11.14 262
970 시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0
969 시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6
968 시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76
967 시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8
966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1.10.30 180
965 시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4
964 시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7
963 시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34
962 산수유 움직이고 서 량 2005.03.28 230
961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6 122
960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7 153
959 시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5
958 시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957 살고 지고 유성룡 2006.03.24 143
956 시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00
955 살아 가면서 박성춘 2010.10.22 788
954 살아 갈만한 세상이 김사빈 2006.06.27 304
953 시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41
952 삶은 계란을 까며 이월란 2008.02.22 48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