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8 14:10

꽃의 결기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의 결기 / 성백군

 

 

오월

플루메리아 나무 밑에

낙화가 수북하다

 

수많은 주검인데

눈물 한 방울

곡성 한 마디 없다

 

절정에서

미련없이 툭! 꺾는, 저 결단

꽃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색이 고와서도 향이 짙어서도 아니다

 

사람에게는 없는

결기가

꽃에는 있기 때문이다

 

   815 - 0507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4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2
1213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82
1212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69
»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76
1210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8
1209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96
1208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80
1207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1
1206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85
1205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6
1204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52
1203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91
1202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13
1201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21
1200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3
1199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19
1198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75
1197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150
1196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22
1195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6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