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7 23:09

누가 뭐라해도

조회 수 660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누가 뭐라해도/강민경



봄 나무에 물 오르는 소리
대지의 숙연한 몸부림은
내게 당연한 위로 입니다

땅속 뿌리의 생존을 버티는
숨은 노고는 생각 밖의 일
눈에 귀하면 보물이겠지만

흰 머리카락 돋운 삶의 저림
문득 동색(同色)의 그림
곱게 또 추하게 거둔
열매에 전력이 드러나고
채우며 비우느라 흔들렸던
봄 나무 물 깃는 소리

누가 뭐라해도 여상한
대지는,
나 를 껴안고 있으니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6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93
595 왕벌에게 차이다 성백군 2012.06.03 215
594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14
593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59
592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76
591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206
590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93
589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60
588 외연外緣 file 유성룡 2006.08.06 198
587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29
586 시조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6 106
585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6
584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30
583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65
582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128
581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71
580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6 164
579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5 141
578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이승하 2005.02.07 1163
577 수필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 김우영 2014.11.23 330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