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쓰는 詩 / 박성춘
잠을 밤에 자듯
시는 밤에 쓴다
하루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 마시고
희한한 맛의 꿈을 꾸듯
하루의 수많던 생각
훌훌 털어
뚝 떨어진 알밤 하나
까먹고
그 맛을 노래한다
잠을 밤에 자듯
시는 밤에 쓴다
하루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 마시고
희한한 맛의 꿈을 꾸듯
하루의 수많던 생각
훌훌 털어
뚝 떨어진 알밤 하나
까먹고
그 맛을 노래한다
건널목에 두 사람
할머니의 행복
가슴이 빈 북처럼
세월 & 풍객일기
봄의 왈츠
깡패시인 이월란
플라톤 향연
껌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아빠의 젖꼭지 (동시)
인센티브
낡은 공덕비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강한 어머니
우연일까
시계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노벨문학상 유감
길(道)
밤에 쓰는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