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 천숙녀
들어 봐, 바람이 소리 없이 불고 있어
잎 새 몰래 남 몰래 흔들리는 한낮
살갗에
쨍강거리며
부서지는 햇살 보아
보였어, 기어 다니며 나르고 있는
물 위 그림자처럼 흔들리고 있는 나를
나란히
어깨 두른 산
재잘거리는 저 풀들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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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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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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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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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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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김원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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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