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371
어제:
1,528
전체:
16,527,08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5.15 05:58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조회 수 2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 성백군

 

 

드디어 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태두리가 선명하다

 

종일 눈부셔

바라보기도 힘들더니만

일몰 직전에 풀어져

서산에 걸린 저 둥근 얼굴

술 한잔하셨나 보다 하늘이 온통 불콰하다

 

나사가 빠진 걸까

철이 든 걸까? 아무렴 어쩌랴

늙음 앞에서 뻗대 봤자

여생만 낭비하고

가족과 이웃을 힘들게 하는 것을

 

내 삶

내 마지막도

해가 풀어지듯 순해져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세상 나그네들에게

고운 시집 한 권씩 지어드리고

없는 듯 스스럼없이 사라지면 좋겠다

 

   809 - 04112017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0 새 날을 준비 하며 김사빈 2005.12.18 250
1529 시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0
1528 시 나 같다는 생각에 강민경 2015.07.13 250
1527 시 7월의 유행가 강민경 2015.07.28 250
» 시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0
1525 시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50
1524 시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50
1523 사랑이란 file 박상희 2006.04.25 249
1522 멀리 있어 닿을 수 없어도 유성룡 2007.06.17 249
1521 몸으로 하는 말 강민경 2011.10.05 249
1520 시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249
1519 수필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다녀와서-이초혜 미주문협 2017.02.26 248
1518 시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48
1517 시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8
1516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유성룡 2007.01.09 247
1515 줄어드는 봄날 새벽 배미순 2007.04.20 247
1514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7.08.06 247
1513 바람서리 이월란 2008.02.20 247
1512 벽2 백남규55 2008.09.20 247
1511 시 시 / 바람 3 son,yongsang 2017.09.04 24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