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380
어제:
1,528
전체:
16,527,08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10.08 05:23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조회 수 1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사과가

짧은 가을볕 끌어모아

제 가슴 열어 살찌운 불그레한 볼

빤지르르 눈이 부시다

 

어제 아침까지도  

비릿한 풋내 풍기는 소녀였는데

어느새

농익어 탱탱한 탄력

열아홉 처녀 같다

 

가을 짧은 햇님 사랑

얼마나 따끈따끈했기에

얼굴을 저처럼 밝고

환하게 다듬어 놓았는가

 

예쁜 아기 볼 꽉 깨물어 울리듯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유혹

첫눈에 열아홉 봄 처녀였더라면   

세상천지 다 내 것인 양

더 숨겨야 할 고향 그리움 같은 건

애당초 없었을 것인데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0 시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25
869 봄이 오는 소리 유성룡 2006.02.25 226
868 대나무 마디 성백군 2013.06.26 226
867 시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226
866 네가 올까 유성룡 2006.03.28 227
865 귀향 강민경 2006.05.29 227
864 시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7
863 시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27
862 시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27
861 시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7
860 촛불 강민경 2006.07.12 228
859 아픔이 올 때에 김사빈 2007.09.11 228
858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28
857 시조 추억追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7 228
856 시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8
855 시 숲 속에 비가 내리면 하늘호수 2015.10.27 228
854 시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8
853 시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228
852 산수유 움직이고 서 량 2005.03.28 229
851 地久 천일칠 2007.03.08 22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