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2 03:26

가을비

조회 수 3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1. 살만한 세상

  2. No Image 21Mar
    by 하늘호수
    2018/03/21 by 하늘호수
    in
    Views 77 

    봄 그늘

  3.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4.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5.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6.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7. 탄탈로스 전망대

  8. 닭 울음소리 / 성백군

  9.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10.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11. 나의 변론

  12.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13.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14.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15. 거리의 악사

  16. 숨은 사랑 / 성백군

  17. 가로등 불빛

  18. 황혼에 핀꽃

  19. 산기슭 골바람

  20. 탄탈로스 산닭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