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별천지
대낮인데 별빛이
밥 타령
작은 꽃
상현달
사랑의 흔적
네 잎 클로버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거울에 쓰는 붉은 몽땅연필-곽상희
나목(裸木) - 2
하와이 단풍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가을비
너무 예뻐
오해
그 살과 피
그리움이 익어
이국의 추석 달
영화 '귀향'을 보고-최미자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