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7 17:41

대낮인데 별빛이

조회 수 2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대낮인데 별빛이/강민경

 

 

비 온 뒤

잔디밭에서 반짝이는

별들을 봅니다

 

대낮인데 어인 별들이냐고

물었더니

나도

낮에 한 번 반짝여 보고 싶어서

구름의 등을 타고 잔디밭에 내려왔다는

눈물 젖은 별들의 눈망울을 봅니다

 

무슨 사연이 있기에

별은 밤하늘에서만 반짝이는 줄 아는데

대낮의 웬일이냐며 의뭉스러워하는 나에게

말갛게 옹알이하는 아기별 눈빛들

아무 데나 있는 비록 흔한 잔디지만 그래서 더욱

사람과 쉽게 만날 수 있고 사귀어보고 싶어서

풀잎의 눈이 되었다고 속삭입니다

 

꿈을 가지면

언젠가는 반듯이

소원이 이뤄진다며

물 묻은 별빛 같은 눈을 반짝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6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5
775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62
774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32
773 좋은 사람 / 김원각 泌縡 2020.02.16 117
772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44
771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泌縡 2020.02.27 70
770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22
769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99
768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5
767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96
766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95
765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6
764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64
763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21
762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99
761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5
760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33
759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37
758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82
757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187
Board Pagination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