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98
어제:
1,569
전체:
16,514,99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1.04 05:57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조회 수 1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기슭 골바람 / 성백군

 

 

골바람이

실감 나게

산기슭 잔디밭을 애무하면

 

개망초, 저도

바람을 잡겠다고 풀숲을 헤치고 길가로 나와

립스틱을 바르며 노랗게

유혹한다

 

보다 못한

생강 꽃봉오리

어디가 못마땅한지 둔덕 위에서

빨갛게 달아오르며 핏대를 세우는데

 

발밑

신경초는, 그 어린것이 무엇을 안다고

킥킥거리며 온몸을 오므린다

 

괜히,

무안한 골바람

길을 잃고 얼떨결에

갈 데 없어 내 품에 안긴다마는

바람을 탓하지 마라. 사랑도 전쟁인 것을

바람기도 잡으면 내게로 부느니

때늦은 회춘에 오감이 다 상쾌하구나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9 시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69
1308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70
1307 물(水) 성백군 2006.04.05 170
1306 열병 유성룡 2008.03.27 170
1305 돈다 (동시) 박성춘 2012.05.30 170
1304 시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0
1303 시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70
1302 시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70
1301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0
1300 방향 유성룡 2007.08.05 171
1299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71
1298 시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1297 시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71
1296 시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71
1295 시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1
1294 시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1
1293 시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1
1292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71
1291 시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1
1290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