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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푼 햇살 밀어내며
주춤 주춤 내리는 너 는
TV 화면에서도 정처없다

어디에 쉬었다 갈거나
생각에 잠겨
이곳 저곳 창문 두두려서
설레이게 하는 너

포근한 겨울인심 풀어 질펀하면
고향산천
흰옷자락 펄럭여 여울지며
너 와 나 더불어 살자한다

어디든 멈추는 때가
떠나야 할때라는듯, 서두룸
TV 화면으로 만난 첫눈
애초부터
너는 겨울 나그네 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0 저녁별 이월란 2008.03.25 161
1809 하다못해 박성춘 2008.03.25 172
1808 방귀의 화장실 박성춘 2008.03.25 367
1807 무서운 여자 이월란 2008.03.26 443
1806 열병 유성룡 2008.03.27 170
1805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이시안 2008.03.27 253
1804 사랑의 진실 유성룡 2008.03.28 260
1803 갈등 강민경 2008.03.28 223
1802 노 생의 꿈(帝鄕) 유성룡 2008.03.29 371
1801 노란동산 봄동산 이 시안 2008.04.02 264
1800 창문가득 물오른 봄 이 시안 2008.04.02 367
1799 꽃불 성백군 2008.04.04 145
1798 겸손 성백군 2008.04.04 145
1797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239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8
1795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232
1794 물 위에 뜬 잠 이월란 2008.04.09 300
1793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4.10 209
1792 파일, 전송 중 이월란 2008.04.11 255
1791 스페이스 펜 (Space Pen) 이월란 2008.04.13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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