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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로 가슴 열릴때
분답한 바람 재우느라
그 약속 잊으셨나요

언땅 녹여낸 한날 한시
가녀린 육신
탱실 탱실 부풀려
홍매화로 핀 당신과 나

돌아보면
썬득이는 꽃샘 바람
살속을 후벼들때도
개울가 노란 개나리
산마을 아롱 아롱
봄동산 화사 했어요

저절로 후끈 거리는
몸과, 마음과, 뼈속 들락이는
약속 불변은, 만남의 거기
바람 재우려 말고 우리가 있는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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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3 두 세상의 차이 박성춘 2009.07.05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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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그리운 타인 백남규 2008.12.10 104
580 사목(死木)에는 성백군 2009.06.19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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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고백 강민경 2008.11.21 237
577 저, 억새들이 성백군 2008.11.20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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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박영호 2008.11.12 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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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박영호 2008.09.12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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