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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NaCl 씨암탉 타원형의 알, 숭덩하고 그 닭의 원형 그대로 세계를 떨구었다 이 땅별도 알이다 저 태양은 펄펄 끓는 냄비속에 너무 쪄 뜨거운 달걀이다 저기 저 블랙홀, 물이 완전 쫄아 새까맣게 타 버린 달걀, 하수구타고 다른 세계로 떼굴떼굴 알이 깨지는 날, 세상이 세상을 만나는 날, 이 세상 박살나는 날, 뒤집히는 그 날에, 따스하게 반숙된 달걀 곱게 빻은 천일염 살짝 찍어 세상을 통째로 삼킨다 나 라는 세상속, 온 몸으로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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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7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2
1596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35
1595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30
1594 수필 늦은 변명 김학 2020.12.18 154
1593 기타 씨줄과 날줄/펌글/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352
1592 기타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231
1591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59
1590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7
1589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6
1588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04 146
1587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99
1586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6
1585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72
1584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30
1583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84
1582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23
1581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24
1580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31
1579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30
1578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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