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여행 / 천숙녀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모래성
秋夜思鄕
연륜
바다를 보고 온 사람
바람의 생명
갈잎의 잔소리
뒷모습 / 천숙녀
사망보고서 / 성백군
넝쿨 선인장/강민경
파도소리
물고기의 외길 삶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오월 꽃바람 / 성백군
봄, 낙화 / 성백군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夜
아가 얼굴위에
밤바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