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05:38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9 산수유 움직이고 서 량 2005.03.28 229
1308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23
1307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4
1306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1.10.30 180
1305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3
1304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6
1303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69
1302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75
1301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08
1300 산국화 유성룡 2007.11.14 261
1299 산(山) 속(中) 천일칠 2005.04.04 267
1298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05
1297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59
1296 사이클론(cyclone) 이월란 2008.05.06 159
1295 사유(事由) 이월란 2008.02.24 89
1294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17
1293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48
1292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6
1291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99
1290 사목(死木)에는 성백군 2009.06.19 611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