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70 | 시 | 가을 편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1 | 211 |
969 | 시 | 나를 먼저 보내며 | 강민경 | 2018.10.21 | 211 |
968 | 시 |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21 | 211 |
967 | 시 | 마지막 기도 | 유진왕 | 2022.04.08 | 211 |
966 | 해 후(邂逅) | 천일칠 | 2005.01.27 | 212 | |
965 | 새 | 강민경 | 2006.02.19 | 212 | |
964 | 곤지(困知) | 유성룡 | 2007.02.28 | 212 | |
963 | 날아다니는 길 | 이월란 | 2008.03.04 | 212 | |
962 | 과수(果樹)의 아픔 | 성백군 | 2008.10.21 | 212 | |
961 | 너로 허전함 채우니 | 강민경 | 2012.06.26 | 212 | |
960 | 시조 |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07 | 212 |
959 | 허리케인 카트리나 | 성백군 | 2005.09.03 | 213 | |
958 | 꽃비 | 강민경 | 2006.04.07 | 213 | |
957 | 시조 |
뿌리에게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15 | 213 |
956 | 시 |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 강민경 | 2015.12.06 | 213 |
955 | 시 | 관계와 교제 | 하늘호수 | 2017.04.13 | 213 |
954 | 시 | 이상기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23 | 213 |
953 | 12월, 우리는 / 임영준 | 뉴요커 | 2005.12.05 | 214 | |
952 | 구심(求心) | 유성룡 | 2007.06.06 | 214 | |
951 | 아름다운 비상(飛上) | 이월란 | 2008.05.01 | 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