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7 07:53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2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101
1361 수필 메아리 file 작은나무 2019.02.21 233
1360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84
1359 기타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9.02.21 148
1358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9 94
1357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49
1356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8
1355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104
1354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101
1353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77
1352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93
1351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37
1350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45
1349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104
1348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119
1347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28
1346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305
1345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63
1344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54
1343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108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