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 19:26

커피 향/강민경

조회 수 1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9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72
1368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96
»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2
1366 수필 바람찍기 file 작은나무 2019.02.28 235
1365 수필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file 작은나무 2019.02.27 178
1364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0
1363 이름 2 작은나무 2019.02.23 152
1362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87
1361 수필 메아리 file 작은나무 2019.02.21 220
1360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1
1359 기타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9.02.21 137
1358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9 79
1357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39
1356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0
1355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85
1354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86
1353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62
1352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72
1351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21
1350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18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