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강민경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석 달 넘게

계절이 다 가도록 갈증에 시달리더니

벌컥벌컥 단물을 들이켠다.

 

풀들이 일어서고

나무들이 춤을 추고

사방으로 치닫는 저 생기

바위산이기에 더욱 새파랗다.

 

죽는 줄만 알았는데

이제는 끝인가 싶었는데

절망의 끝에서 이는 이 기쁨

끝까지 놓지 않고 기다렸던 믿음 덕이라고

 

하늘이 말한다

위하여 눈물을 흘리시며

산천초목뿐만 아니라 내 마음도

깨끗이 씻기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71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20
1570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12
1569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8
1568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88
1567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203
1566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102
1565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91
1564 미소와 함께 / 김원각 泌縡 2020.09.15 139
1563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106
1562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9.07 114
1561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49
1560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62
1559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泌縡 2020.08.31 83
1558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92
1557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7
1556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2
1555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4
1554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4
1553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93
1552 폭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05 105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14 Next
/ 114